“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백인 집단 구타한 흑인들

이하 ABC13 방송화면 캡처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극단주의자들이 백인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ABC13은 26일(현지시간) 지난 21일 텍사스주 클라인에 있는 한 푸드 마트에서 흑인 일당이 백인 남성을 이유 없이 폭행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7시쯤 오크우드의 한 마트에서 벌어졌다.


CCTV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카운터 앞에서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

남성 5명, 여성 2명 등 총 7명의 흑인 일당이 남성을 둘러싸고 말을 걸기 시작한다. 피해자 A씨는 “가해자들이 내 머리 모양과 옷에 대해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계산을 하는 동안 흑인 일당 중 3명이 밖으로 나간다.

A씨가 구매한 물건을 들고 밖으로 나오자, 밖에서 대기하던 흑인 3명이 접근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A씨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렸다. 쓰러진 A씨에게 재차 발길질도 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나를 훑어본 뒤 ‘너는 맞을 이유가 있다’며 폭행하기 시작했다”며 “한 가해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며 발길질을 했다”라고 말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대표적 구호다.

A씨는 ‘묻지마 폭행’을 당해 눈가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다.

피해자의 여자친구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인들을 꼭 붙잡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흑인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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