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캐니언’ 김건부가 지난 25일 젠지전 패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담원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3승1패(세트득실 +5)를 누적한 담원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건부는 “이렇게 빠르게 경기를 끝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평소와 같이 경기에 임했는데 게임이 잘 풀려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건부와의 일문일답.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소감은.
“이렇게 빠르게 끝낼지 몰랐다. 평소처럼 임했는데 게임이 잘 풀려 기쁘다.”

-1세트에 리메이크된 피들스틱을 골랐다.
“종종 연습했던 챔피언이다. AP 정글러들이 밴을 당해 피들스틱으로 선회했다. AP 챔피언은 웬만하면 자신 있다. 탈리야, 카서스, 사일러스…. 아이템 ‘룬의 메아리’가 나랑 잘 맞는 느낌이다. 하위 아이템도 좋은 편이다.”

-예전엔 비주류 챔피언 아이번을 선보이기도 했다. 챔피언 연구의 영감은 어디서 받나.
“룬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특정 룬과 잘 맞는 챔피언을 생각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봉인 풀린 주문서’ 피들스틱도 팀원들과 얘기를 나눈 끝에 선택한 결과물이다. 원래는 ‘포식자’를 썼는데 이 룬이 너프를 당해 선회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아무무를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정말 한 번도 안 해봤나.
“진짜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렇다면 아무무의 라이벌 스카너는.
“스카너는 대회에서 쓸 상황이 있었다. 아무무는 솔로 랭크에서도 본 적도, 해본 적도 없다.

-1세트 때 유미를 단 트런들이 레드 버프로 침입했다.
“딱히 위기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가 왜 들어오는 거지?’싶었다. 피들스틱이 정글 몬스터를 사냥할 때 체력이 달지 않는 편이다. 미드라인도 우리가 밀고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잡자’는 콜이 나왔다. 킬을 놓쳐서 아쉬웠다.”

-젠지전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을 나눴나.
“숙소로 복귀하자마자 경기를 다시 봤다. 팀원들 전부 젠지가 정말 잘한다는 데 동의했다. 끊임없이 공격하고, 빈틈을 내주지 않더라. 애쉬 등 우리가 평소에 안 하던 챔피언들이 좋아 보였다. 챔피언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진 건 아쉽지만 배운 게 많다. 의미 있는 패배라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는 T1이다.
“T1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와 같이 연습하되, T1의 경기를 다시 보면서 그들의 강점을 분석하겠다. 우리가 열심히 연습해야 이길 만한 팀이다. 오늘 KT전을 빠르게 이겨 기분이 좋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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