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목밴드 착용, 게이스 소독기 운영 등 다양한 방역을 실시한다. 지난해 삼척시 장호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삼척시 제공

해수욕장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동해안 시군은 손목밴드와 게이트 소독기 등 각양각색의 방역방법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방문객 전수 발열 체크 및 손목밴드 착용 의무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등 코로나19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해수욕장 편의시설과 공공장소 등 전 구역을 대상으로 매일 3회 이상 소독을 한다.

특히 해수욕장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후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한다.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내 19개 해수욕장을 출입할 수 없고 샤워장 등 이용이 제한된다. 샤워장 등 편의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및 수기명부를 작성한다. 코로나19 발생 시 접촉자 추적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식은 물론 썸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 각종 축제와 체험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해수 풀장과 야간개장은 운영은 하지 않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최우선인 만큼 차양막 2m 거리 두기, 백사장에서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시는 망상 등 6개 해수욕장에 전자 스탬프 방역 시스템인 ‘클린강원패스포트’를 도입한다. 스마트폰 QR 코드를 활용해 피서객의 발열 체크와 이용일시 등 정보를 수집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각 해수욕장 관리본부에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하고 샤워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하루 2회 소독한다. 파라솔과 비치 베드 등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한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 해수욕장, 바다 향기로 등 7곳에 게이트형 소독기 16대를 운영한다. 감지센서가 부착돼 사람이 통과하면 자동으로 소독액이 분사되며 자외선램프를 이용한 2차 살균이 이뤄진다.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독기가 설치되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통제 요원을 배치한다.

양양군과 고성군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손 씻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피서객의 위생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코로나 대응반도 24시간 가동한다.

한편 강원도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은 7월 10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문을 연다. 속초·삼척·고성·양양이 다음 달 10일 가장 먼저 문을 연다. 15일과 17일에는 동해, 강릉이 각각 피서객을 맞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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