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4 게임 장면.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걸작 레이싱게임 시리즈로 손꼽히는 ‘포르자’가 게임 내에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일본은 한국의 선동 탓에 욱일기가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며 SNS를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

29일 포르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에는 포르자 게임 시리즈의 개발과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주목할 점은 여기에 나치 하켄크로이츠, 철십자 등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문양과 함께 욱일기(Rising sun)를 모든 게임 시리즈에서 쓸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이다.

지난 27일 포르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포르자 게임 시리즈의 개발과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 포르자 홈페이지 캡처

포르자 트위터 캡처

이밖에 모두 8가지 문양이 금지됐는데 여기에는 미국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도 포함됐다. 포르자 측은 트위터에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고, 포용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게임 내에서) 남부연합기를 사용하면 ‘악명높은 문양’으로 분류돼 금지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 속 자동차 뒤편에 작은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트위터 캡처

게임 속 자동차에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가 그려져 있다. 트위터 캡처

게임사 측의 이러한 결정에 한국에서는 포르자 호라이즌이 ‘갓겜’으로 등극한 조짐을 보이지만, 일본 내 SNS에는 비난 일색이다. 대다수가 일본 자위대의 공식 상징이자 전통문화인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를 같은 것으로 취급했다거나 한국의 선전, 선동에 속았다는 내용이다.

게임사 측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