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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집값 고공행진 “인천에서 밀려나면 어디로…”

인천평화복지연대, 청년 및 서민 살 수 없는 송도 인천시에 집값 대책 촉구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9일 “집값 안정을 통해 서민들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은 지난해 9월부터 집값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인한 비규제지역 특수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도 인천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올들어 3, 4, 5월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3.25%로 집계됐다.

특히 연수구는 6.39%, 서구 4.21%, 남동구 4.09%로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송도 1.3공구와 6.8공구는 분양가만 평당 2250만 원 안팎을 기록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 송도의 분양가 고공행진으로 대표되는)과열현상으로 인천은 정부의 규제 대상 지역이 됐다”며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고 투기과열지구로 연수·남동·서구가 지정된 것은 예견된 결과”라고 따졌다.

그러나 이번 정부 대책은 인천의 원도심과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같은 성명서에서 “투기 광풍으로 이득을 본 사람들은 과연 누구냐”며 “분양가가 높아지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질타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2020년 5월까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288조1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30대가 102조7000억원(35.6%)으로 1위를 차지했다. 40대가 86조3000억 원, 50대가 49조4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대출금도 20대는 2018년 6월 말 4조8800억 원에서 올해 5월 말 14조94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영의원은 “축적 자산이 부족한 30대는 하루라도 집을 빨리 사지 않으면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고, 주택 구매 여력이 없는 20대는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집값 폭등이 2030 세대를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부동산 투기는 돈 있는 사람들과 건설사들만 배를 불린다”며 “투기목적이 아닌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적절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분양가상한제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송도가 인천 집값 상승을 주도하면서 너무 과열되고 있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를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토록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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