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사태와 관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우리 젊은이들이 소위 공무원 고시를 하고 있는데, 미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공기업이나 공무원은 급여 수준도 매우 높고 신분도 보장이 된다. 노동시장이 양극화돼 있는 상태로 계속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비정규직 1900명,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화가 공정하지 못하다 취업 기회를 막았다고 하는데 스펙을 관리하면서 공공기관에 정식 정규직으로 하는 것하고는 영역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이게 섞여서 논란이 컸던 것 같다”며 “크게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아무래도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좋은 일자리로 말하는 연봉 7000만~8000만 원 이렇게 되는 것은 1년에 7만2000명 정도 (노동시장에) 진입이 가능하다”며 “실제 청년들 70만명씩 (취업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미스매치가 발생되고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인국공 사태의 화살을 야당에 돌렸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오해로부터 시작된 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을 키우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제1야당이고 코로나로 엄중한 상황에도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지 않는가. 사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든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한다는 정책적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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