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 앙토니 마샬(왼쪽부터)이 지난 24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교체되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구나 솔샤르 감독이 팀 공격진에 경고를 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면서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에서 맨유에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서는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자신이 뛸 권리가 있고 자신이 워낙 잘해서 팀에 자신을 대체할 다른 선수가 필요없다고 느낀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잉글랜드 FA컵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공격진이 부진한 끝에 간신히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연장 후반 골로 승리한 직후 한 발언이다.

솔샤르 감독은 “내가 맨유에서 공격수로 뛰는 동안 팀에는 테디 셰링엄, 드와이트 요크, 루드 반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같은 선수들이 들어왔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더 나아지려고 애썼다. 만일 (맨유에서) 나아지지 못하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한다. 이곳은 나아져야 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솔샤르가 거론한 선수들은 당시 그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세계적 공격수들이다.

현재 맨유에서 주전 경쟁 중인 공격수는 마커스 래시포드(22)와 앙토니 마샬(24), 메이슨 그린우드(18) 정도다. 임대 와있는 오디온 이갈로는 주전 경쟁 선택지라기보다는 교체나 컵대회 전문 자원에 가깝다. 솔샤르 감독은 이들을 직접 겨냥해 더 발전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그는 “그간은 우리 공격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도록, 뛰어야 한다는 요구와 매 경기 뛰도록 요구받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명(래시포드, 마샬,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훌륭하게 발전했지만,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셋 모두가 만개하기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그들 역시 내가 선수단과 구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걸 안다”며 여운을 남겼다.

올 시즌 이들 젊은 공격수 3인방은 솔샤르 감독의 지휘 아래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래시포드와 마샬은 각각 19골을 기록, 한 시즌 20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성공한다면 이는 맨유에서 9시즌 만의 기록이다. 그린우드 역시 12골로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경기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아직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맨유는 현재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잉글랜드 유망주 제이든 산초, EPL 애스턴 빌라의 에이스 잭 그릴리쉬 등 측면과 2선 자원 영입을 노리고 있다. 더타임스는 솔샤르의 이번 언급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중앙 정통파 공격수 영입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