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tvnews.com 캡처

인도 정부가 틱톡, 위챗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의 인도내 이용을 금지했다. 인도 당국은 앱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중앙서버가 있는 중국으로 전송됐다고 주장한다.

3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정보기술(IT)부는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전송한다는 불만이 다양한 경로로 접수됐다”면서 중국산 앱 59개를 이용 금지 조치했다.

이용이 금지된 앱으로는 메신저 위챗과 영상 공유앱 틱톡이 있다. 인도는 틱톡의 가장 큰 해외 시장으로 이용자 수가 1억2000만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블로그 플랫폼 웨이보, 전략게임 클래시 오브 킹스, 알리바바의 UC 브라우저 등도 포함됐다.

인도 국방부는 “개인 정보를 계속 채굴당하면 결국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즉각적이고 심도있는 비상조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이용자 정보 유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상원의원 일부는 틱톡과 중국 정부의 연관 가능성 및 사용자 데이터의 불법 전송 혐의를 지적하며 이 회사에 대한 조사를 주장했다. 유럽연합(EU)도 6월 들어 틱톡의 개인 정보 보호정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국경지대 무력충돌 이후 인도에서 중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BBC는 인도 정부의 결정을 인도와 중국 두 강대국 사이의 국경 분쟁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분석한다.

지난 16일 인도 육군은 국경 라다크 지역의 계곡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군 당국이 국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군사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양국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