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하라의 영정. 뉴시스

고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소송에서 카라 멤버 강지영의 아버지가 증인으로 나선다.

광주지방법원 제2가사부는 1일 구씨가 자신의 친모 송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분할 심판청구 소송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양측 변호인과 함께 구씨가 참석했으며 친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첫 재판에서는 상속재산 분할과 관련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재판에서 구씨 측은 친모가 구하라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증인 신문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친모 측은 증인 채택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음 심문기일에서 증인들의 증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심문기일을 오는 8월 12일이다.

구씨가 재판부에 채택을 의뢰한 증인은 총 3명이다. 구하라의 친고모와 강지영의 아버지, 구하라의 친구 A씨로 모두 구하라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구하라의 고모는 친모가 구하라와 구씨를 놔두고 가출한 이후 두 사람을 직접 양육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지영의 아버지는 구하라와 강지영이 카라 활동을 했을 때 가까운 가족의 입장에 서서 구하라의 활동 당시 상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은 4년 정도 구하라와 가까이 지내면서 구하라의 근황과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인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택된 증인들은 구하라의 근황과 과거 생활, 카라 시절 활동 등에 대해 증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친부는 자신의 상속분을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씨에게 양도했다. 그러나 20년 만에 나타난 이들의 친모가 상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구씨는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재산 상속의 자격이 없다”며 친모를 상대로 가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양육의 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구하라법)을 발의하기 위해 국민동의청원 진행을 진행한 바 있다.

구하라법은 20대 국회 청원에서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왔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20대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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