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대학로.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공연계 매출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반전은 없을 전망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95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 매출인 1900억1000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개막 편수도 25%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에는 6780편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639편만 개막했다. 절대 수치를 비교해도 참혹한 수준인데, 이마저도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2월에 기록한 실적 598억4863억원이 절반 이상(62.8%)을 차지한다.

3월부터 6월까지 공연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던 3월에는 올해 처음 100억 미만으로 매출이 하락했고 비수기였던 2월보다 매출이 100억원 이상 줄었다.

4월은 가장 심각했다. 1월 관객 수는 125만명이었는데 4월에는 12만명이었다. 약 10% 수준으로 줄었다. 4월 매출은 3월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5월 들어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100억원대를 회복했으나 예년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과 지방의 공연 매출 격차도 컸다. 작년 하반기 서울 공연 매출은 14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6%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 공연 매출은 832억원인데, 전체의 87.4%다. 전체 매출에서 서울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11.8% 늘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