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이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와 충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되자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걸어가는 과정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달려들었다. 요리스는 손으로 손흥민을 밀쳤고 손흥민도 화를 내 충돌했다. 동료들이 두 사람을 말리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 전 포옹을 한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에도 포옹을 하며 깔끔하게 화해했다.

손흥민과 요리스가 충돌한 이유는 전반 직전 내준 히샬리송의 슈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상대 역습 과정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요리스는 경기 직후 “우리가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내줬다”며 “히샬리송의 슈팅 상황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리스는 “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축구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경기 후 사이 좋은 모습을 모두가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같은 언쟁에 대해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전반 종료 직전 히샬리송 슈팅 과정에서 공격수들이 수비를 조금 더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한 무리뉴 감독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미팅의 결과다. 누군가 비난하려면 나를 비난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서로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했고 서로 많은 것을 요구하라고 주문한 결과”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손흥민은 엄청난 선수다.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하지만 주장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많은 것을 팀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팀과 큰 인물로 성장할 때 필요한 모습이다. 그런 반응을 보일 때 난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 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인해 토트넘은 13승 9무 11패(승점 48점)가 되며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에버튼은 12승 8무 13패(승점 44점)로 11위를 유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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