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택을 나서며 차에 오르고 있다.

기준시가 14억7000만원의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아파트. 3억9068만원 예금과 5000만원 생활자금 현금. 1000만원 '밀레니엄힐튼서울' 헬스클럽 회원권과 2019년식 제네시스 G90 리스 금액 9683만원, 사인간 채무 5000만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다. 소유 재산은 위와 같다. 박 후보자의 자녀는 딸 2명으로 1994년 국적을 상실했다. 2006년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에 추징금을 선고받고 이듬해 사면, 2008년 특별복권됐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14대 국회의원과 1999~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2002~2003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냈다. 18대 국회의원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지내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19대 국회의원 때는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20대 국회의원 때는 국민의당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6월부터는 단국대 석좌교수가 됐다.

국회는 27일까지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가 기한 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해도 문 대통령은 28일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다시 송부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도 보고서를 국회가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는 남북회담 성공적 개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숨은 주역"이라며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신뢰를 토대로 해외 유수 정보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청문요청안을 통해 추천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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