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목욕통 타고 고사장” 中역대급 폭우에 대입시험 진풍경

(좌)목욕통 타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중국 수험생. 웨이보 (우) 중국 후베이성에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정자 곁을 8일 주민들이 헤엄쳐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중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중국판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가오카오 시험 첫날부터 안후이(安徽)성 일부 지역에서 불어난 물로 수험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어 소방서 구조 보트까지 동원됐다고 9일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안후이 지역의 한 수험생이 목욕통을 이동 수단으로 삼아 고사장으로 향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목욕통을 받치고 있는 공안들은 이날 10여명의 학생을 목욕통에 태워 고사장으로 안내했다.

또 후베이성 황강(黃岡)시에서는 폭우로 홍수가 나 고사장 주변에 1m 넘게 물이 차올라 수험생 5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들은 소방 당국의 보트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고사장에 입실해 시험을 치렀다.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저수지 제방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호수로 추락하면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사망자 중에서는 첫날 시험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던 수험생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유진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