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군 복무 기간에 단국대에 편입해 3학기만에 졸업하고 제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당은 청문자문단을 발족하며 현미경 검증을 강조했다.

9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65년 4월 15일에 군에 입대했다. 이후 1967년 9월 23일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제출한 단국대 졸업증명서에 따르면 1965년 9월에 입학한 후 1967년 2월 졸업했다.

기록상 박 후보자는 군 복무 중 단국대에 편입해 3학기만에 졸업을 한 것이다. 박 후보자는 단국대 편입 전 광주교육대를 졸업했다.

당시 병역법상 영내에서 생활해야 하는 현역병 신분이었던 박 후보자가 대학을 다닌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광주교육대를 졸업한 후 군 복무 중에 부대장이 ‘공부를 하라’고 배려를 해줘서 단국대 3학년에 편입해 야간에 학교를 다녔다”며 “3학기 동안 학점을 전부 채워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통합당은 이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자문단을 출범했다. 박 후보자 의혹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청문자문단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로 출마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자문단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과 조수진 통합당 의원이 포함됐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수희·김재식 변호사, 박용찬 전 MBC 앵커, 김철근 통합당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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