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된 프랑수아 카밀 아벨로(65).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가난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성착취하고 폭행한 60대 프랑스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은 10일 경찰이 지난달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미성년 소녀 두 명과 함께 있던 프랑스인 프랑수아 카밀 아벨로(65)를 체포해 아동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의 노트북에서 그가 10~17세 아동 수백 명과 성관계를 가진 동영상을 발견했고 피해자 가운데 17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피해를 본 미성년자의 수만 300명에 달한다고 특정했다.

나나 수자나 자카르타 경찰청장은 “피의자가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한 뒤 성관계를 거부하면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학대했다”며 “성관계를 가진 뒤에는 1인당 25만 루피아~100만 루피아(2~8만원)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프랑수아는 거리의 가난한 아이들을 꾀어 호텔로 데려와 멋진 의상으로 갈아입힌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종신형은 물론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프랑수아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한 인도네시아인 미성년자들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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