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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정치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0일 오전 9시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 앞에는 취재진 70여명이 몰렸다. 박 시장의 지지자도 이날 새벽부터 도착해 서울대병원 앞에 모였다. 현장에서는 외신과 유튜브 운영자들도 목격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은 오전 11시48분쯤 빈소를 찾았다. 그는 “유족들의 마음 상태가 위로의 말을 들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내일 모레 다시 오겠다. 유족들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라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낮 12시쯤 빈소를 찾았다.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상복으로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나와 70년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애도했다. 박 시장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외에도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소병훈 조직사무부총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뒤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10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 이후에는 송영길, 이개호, 김성주, 한정애, 백혜련, 한병도, 강선우, 신현영 의원 등이 조문을 왔다. 오후 2시쯤에는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 김영배 부대표, 홍정민·박성준 원내대변인, 권혁기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입장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김두관 의원은 “한국 시민사회 지평을 여신 분이고 참담하다”며 “가끔 만나긴 했지만 정말 대한민국의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같이 일해보자는 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술회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10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역시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은 채 빈소를 찾았다. 할머니는 “놀랐다”며 “볼일보러 와서 일부러 (빈소에) 들렀다. 그래서 좀 이제 왔다가 내려가는 중이다. 너무 놀랐다”고 황망한 심정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유가족과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요. 뭐 나갈게요”라며 말을 아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빈소에 도착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비보에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아침에 국회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에 고인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정당·시민단체 그린뉴딜 공동선언식 일정을 취소하고 정치권의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빈소에 참석했다. 회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비통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어 슬프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유족과 서울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을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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