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재점화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한 쓴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머리에 우동을 넣고 다니나” “똥볼 찬다” 등의 비판을 내놨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도 “실시간 검색어 1위 하니까 기분이 좋으냐”며 저격했다.

황씨는 12일 페이스북에 ‘배현진 의원님, 실검 1위 하시니까 기분 참 좋으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아니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자기 가족은 소중하게 여긴다고 한다”며 “최소한 인간이라면 부친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이의 고통과 아픔을 아실 텐데 굳이 지금 저렇게 비아냥대고 조롱해야만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얘기를 한 것은 꼭 지금이어야만 가능했던 질문이냐”며 “아니면 그러든 말든 본인 이름 한번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냐. 여러모로 저는 당신이 참 딱하다”고 덧붙였다.


황희두 페이스북 캡처

앞서 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의 극단 선택에 안타까운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씨가 귀국했다.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으나 “장례 뒤 미뤄둔 숙제는 풀어야 하지 않느냐”며 병역비리 의혹을 다시 꺼냈다.

배 의원은 “주신씨의 부친께서 과거에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고 적혀 있다. 박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를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다.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며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온다.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 대니.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찬다”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그치지 않았고 배 의원이 13일 다시 한번 글을 써 반박했다. 그는 “8년 만에 귀국한 박주신씨가 바로 출국하지 않고 풀면 간단한 문제를 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라며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 겪고 계신 진중권 교수님께는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 한때 창발적인 논객이셨는데 최근 ‘삶의 소대가리’식의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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