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에 위치한 미군 후텐마 기지의 모습.

일본 오키나와현의 미군 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키나와 미 해군병원은 이날 후텐마 해병대 공군기지에서 3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현(縣) 당국에 통보했다. 오키나와에는 현재 2만여명의 미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번달 초까지 오키나와 미군 기지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가를 기점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지 안팎에서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규모의 대규모 파티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12일 사이 62명의 미 해병대 병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기지 내에서만 1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지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새로운 진앙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주일 미군은 병사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기지 봉쇄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키나와현은 미군 측이 감염자의 동선과 소속 등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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