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이 13일 방갈로르 지방에서 봉쇄조치가 재도입된 뒤 운행이 막혀버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주일 가까이 2만명대를 유지하며 누적 확진자 9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300만명을 넘은 미국과 200만명에 육박하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14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2만8179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90만7645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순 전국적인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한 뒤 1만명대로 늘어나기 시작한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2만명대로 올라선 뒤 4일 2만4015명, 8일 2만5571명, 10일 2만7761명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증가세는 지방일수록 심했다. 수도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573명 늘어나 한때 4000명에 육박했던 지난달보다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반면 첸나이, 벵갈루루, 푸네 등 다른 대도시와 시골 지역 확진자는 급증했다.

특히 첸나이가 속한 남부 타밀나두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42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차례로 해제했다. 이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자 타밀나두주와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오디샤주 등 일부 주들을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재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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