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민간 항공기가 제 시간에 이륙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륙 직전 코로나19확진자 가족과 친구 2명의 탑승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4일 광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이륙 예정이던 제주행 티웨이 항공기에 광주 170번째 확진자의 가족과 친구 등 2명이 탑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170번째 확진자는 항공기가 탑승 수속을 마치고 이륙 대기 중이던 이날 오전 9시10분쯤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공항 측은 해당 항공기의 이륙을 막고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명과 개인사정으로 탑승을 취소한1명 등 3명이 항공기에서 서둘러 내리도록 하고 기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0여명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렸다가 방역 후 다시 탑승하는 불편을 겪었다. 공항 측은 승객 전원과 기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친 뒤 예정시각보다 10분쯤 지연된 10시 40분쯤 항공기 이륙을 허용했다.

광주 공항 관계자는 "이륙 직전 확진자 가족이 탑승한 사실을 전달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명을 신속히 격리했다“며 “개인사정으로 탑승을 포기한 1명을 포함해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방역·소독을 마치고 조금 늦게 이륙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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