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재난구조 작업후 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중국 소방관(왼쪽)과 그로인해 부르튼 발바닥(오른쪽).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캡처

중국 남방 지역에서 한 달 넘게 계속되는 폭우로 3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중국 소방관의 발 사진이 화제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30시간 이상 이재민 구조에 힘쓴 소방관의 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오랜 시간 물에 발을 담구고 작업을 하다보니 그의 발은 참호족(오랜 시간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상태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질병) 증상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을 퍼다 나르며 “홍수 재난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께 감사합니다”며 “이재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몸도 챙겨야 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사진은 순식간에 1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칭찬 댓글이 1만개 넘게 달렸다.

13일 중국 동부 장시성 산자오에서 물에 잠긴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고무보트에 타 이동 중이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CCTV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홍수로 인해 장시(江西)와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지에서 3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주택과 농경지를 포함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822억3000만 위안(약 14조1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은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12일 오후 격상해 대응 중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충칭(重慶)·장시(江西)·안후이(安徽)·후베이(湖北)·후난(湖南)·장쑤(江蘇)·저장(浙江) 등에서 심각한 홍수·침수가 일어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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