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백선엽 장군을 둘러싼 국립현충원 안장 논란에 “전쟁 영웅을 모실 장소로 다투는 대한민국 현실에 김정은이 비소를 머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싸운 6·25 전쟁 영웅이자 한국 최초 4성 장군을 어떻게 예우하는지 궁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동안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행태들을 보면 안타깝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나라의 자유를 지켜낸 영웅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그가 지켜낸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장군을 친일파라고 폄훼하더니 우리 민족을 향해 총을 쏜 사람이 어떻게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한다”며 “이쯤 되니 누가 전쟁을 일으켰고 누가 누구를 향해 총을 쐈는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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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쟁 영웅을 어떻게 예우하는가를 보면 자기 체제를 수호하려는 그 나라 국민의 의지와 미래가 보인다”며 “(북한에서) ‘항일 빨치산 노병’ ‘6·25전쟁 영웅’인 이을설이 사망했을 때 국장으로 치르며 영구를 장갑차에 실어 평양시를 돌게 했다. 김정은은 직접 안장터까지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노병들이 자신이 지켜낸 오늘에 대한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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