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 지하철에서 어린 손녀의 뺨을 수차례 때린 할머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할머니는 “손녀가 마스크를 거부해서 때렸다”고 주장했는데, 네티즌들은 훈육 방식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 내용을 보도했다. 영상 속 할머니는 어린 손녀의 뺨과 손을 연거푸 때리고 있다. 아이의 고개가 휙 꺾일 정도로 매섭게 뺨을 내리쳤다. 이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상하이 지하철 객실 안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손녀가 마스크를 쓰기 싫다고 하자 할머니가 격분해 아이 얼굴을 때렸다”며 손녀가 울음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이의 울음에도 “뭐 하는 거야, 울지 마”라고 소리쳤다.

웨이보

당시 객실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됐다고 생각한 목격자도 있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할머니와 손녀 관계인 것을 확인했다.

영상이 웨이보 등 커뮤니티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체벌의 적절성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할머니를 옹호하는 이들은 “지금 상황이면 저렇게라도 마스크를 쓰게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뺨을 때리면 아이에게 굴욕감을 줄 뿐”이라는 비판도 거셌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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