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Ridgewood for Black Liberation

미국 경찰이 과잉 대응 논란으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하던 15세 라틴계 소년을 경찰 둘이 바닥에 내던지듯 제압한 영상이 공개돼 비판받고 있다.

리지우드 흑인해방운동 단체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뉴저지주 리지우드시에서 15세 라틴계 소년이 26일 겪은 일을 알렸다. 소년은 자전거를 타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하던 중 경찰 두 명에게 붙잡혔다.

영상에서 한 경찰이 소년과 자전거를 서로 당기며 실랑이를 했다. 그러자 소년 뒤에서 다른 경찰이 접근해 소년의 어깨와 목덜미 쪽을 붙잡아 당기며 제압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소년은 소리를 질렀지만 경찰 두 명은 바닥에 엎드린 소년에게 수갑을 채웠다.

트위터 Ridgewood for Black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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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우드 흑인해방운동 단체 측은 이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하고 “리지우드 경찰은 라틴계 소수민족을 향해 과도하고 용납할 수 없는 무력을 썼다”며 비판했다. 또 “이런 역겨운 무력 사용을 지나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변호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분을 일으키자 리지우스시의 재클린 루스케 경찰서장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소년을 포함한 시위대가 통행 제한 지역으로 접근하려 했고, 경찰이 멈추라고 했지만 시위대가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소년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겠다고 했더니 도망가려 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목격자이자 영상을 찍어 올린 사진작가 보이드 러빙은 “소년 등 사람들은 교통을 방해한 정도였지, 경찰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지적했다.

리지우드 경찰 측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법무부에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소년은 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4차례 소환장을 발부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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