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 에코백. 서울신라호텔 제공

최근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등 외식업계가 내놓은 굿즈(MD상품)가 잇따라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이번엔 호텔 베이커리 에코백이 매진 목록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빵을 찾는 손님보다 에코백 재고 여부를 묻는 손님이 넘쳐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서 파는 에코백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로지 에코백 구매를 목적으로 호텔을 찾는 손님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 에코백은 지난해 5월 출시된 베이커리의 기념품으로 신제품이 아님에도 이달 판매량이 지난 1월보다 2배 이상 많다. 호텔 측은 물량이 부족해 최근 생산량을 늘린 데 이어 전화로 예약까지 받고 있다.

이처럼 외식업계에서는 커피·빵 등 원래 제품보다 사은품이나 기념품으로 내놓은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여름 사은품 ‘레디백’과 캠핑 의자 ‘서머 체어’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업체 서버를 다운시켰고, 할리스커피의 여름 프로모션 상품인 ‘멀티 폴딩카트’도 조기에 완판됐다.

던킨도너츠가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손잡고 내놓은 ‘캠핑 폴딩박스’는 예약 개시 반나절 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란을 일으킨 굿즈들은 해당 업체의 고유한 이미지를 색감과 디자인으로 살리고, 가성비가 좋다”며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굿즈에 투영되면서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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