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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5000명 들인 日야구, 선수 코로나19 확진 ‘비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베테랑 외야수 하세가와 유야… 2일 편성 홈경기 취소

일본프로야구의 중심인 도쿄돔 자료사진. 뉴시스

일본프로야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만(4월 12일)·한국(5월 5일)에 이어 세 번째인 지난 6월 19일에 개막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시즌 중 확진자 발생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선수의 소속팀은 경기를 중단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베테랑 외야수 하세가와 유야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개막하고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자”라며 “이날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와 대결할 예정이던 홈경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하세가와는 지난달 7일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같은 달 28일 2군 경기에 출전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하세가와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전성기에 오른 뒤 기량이 꺾인 36세 베테랑이다.

소프트뱅크는 1·2군 선수단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하세가와와 자주 접촉하지 않은 1군 선수단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검사 대상이 됐다. 스포츠닛폰은 “하세가와가 2군 훈련 시설과 자택을 오가며 생활했다”며 “다만 2군 기숙사를 사용하는 1군의 어린 선수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는 개막 이전인 지난 3월 26일 한신 타이거즈에서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포함한 선수 3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미 홍역을 치렀다. 6월 초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모든 확진자는 개막 이전에 나왔다. 시즌을 시작한 뒤에는 하세가와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는 한국보다 빠른 지난달 10일부터 5000명 선에서 관중을 들이고 있다. 검·방역이 실시되는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객의 물리적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인 야구장이 코로나19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작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경기 중단은 프로야구만의 일이 아니다.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선수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가 취소됐다.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는 지난 주말 선수 2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기를 취소했다. 선수·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뒤 이번 주 초에 훈련과 경기를 재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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