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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실언 논란…민주당 의원님들, SNS 좀 그만하세요

박범계 윤준병 황운하 고민정 페이스북 논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페이스북 글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의원들이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일부 발언이 상식에 맞지 않거나 본인이 스스로 실언한 책임을 언론 등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차원에서 소속 의원들의 SNS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웃지 못할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윤준병 의원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과 부동산정책 설전을 벌이려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때 176석 거대여권이 밀어붙인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저는 임차인”이라며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든 생각은 ‘4년 후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나,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눈을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없이 조리 있게 말하는 건 그쪽(통합당)에서 귀한 사례”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의원 발언은 다수로부터 ‘특정지역 폄훼’라는 역공을 받았다. 결국 박 의원은 “특정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옥주 환노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며 “(월세의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서 “윤 의원이 전세나 월세 한 번 살지 않았으면서 월세가 좋다는 궤변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 의원은 서울 마포·은평에 각각 1채를 소유한 2주택자다.


지역구인 대전에서 호우 피해로 1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다는 뉴스 화면이 나오는 도중에 다른 국회의원들과 모임에서 ‘파안대소’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황운하 의원도 남을 탓하는 듯한 페이스북 해명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황 의원은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언론의)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해명글을 삭제했다. 이후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악의적인 보도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고민정 의원의 SNS도 논란을 빚었다. 고 의원은 자신이 주관하는 유료 강연에 남편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섭외했다.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썼다.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남겼는데, 강연을 강행하는 기준치고는 너무 편파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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