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길잃은 美18살 소녀, 계곡물로 버티며 ‘기적의 구조’

숲속 실종 8일만에 생환한 조반니 푸다 미 메이플 경찰서 공개 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울창한 숲에서 실종됐던 10대 소녀가 8일간 계곡물과 야생 과일을 먹으며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3일 미국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반니 푸다(18)는 지난달 24일 차를 몰고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그는 실종 8일째인 1일 시애틀 동부 캐스케이드산맥의 수풀이 우거진 산악지역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푸다의 차는 지난달 25일 험준한 산맥 지역의 고속도로 사이에서 기름이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는 실종 후 전원이 꺼져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경찰 수색대는 고속도로 옆 계곡에서 푸다의 수첩을 발견한 뒤 계속해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그의 옷과 신발을 찾아냈으며, 다시 더 가파른 절벽을 넘어 산 아래로부터 3.2㎞ 떨어진 곳에서 푸다를 구조했다.

킹스카운티 경찰은 푸다를 찾은 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병원으로 옮겨져 부모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킹스카운티 경찰서의 라이언 애벗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차의 기름이 떨어진 후 16㎞ 거리의 주유소를 찾아가던 중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먹을 것이 없어 산딸기와 계곡 틈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기적은 일어나며 우리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푸다를 찾는데 밤낮으로 큰 도움을 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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