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5%↑ 양파 39%↑…긴 장마에 채솟값 줄줄이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3%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고 4일 발표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5월엔 마이너스(-0.3%), 6월에는 보합(0.0%)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그중 채소류 가격은 16.3%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배추가 35.7% 상승했으며 고구마 37.0%, 양파 39.9%, 상추 35.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 제품은 0.4%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10.2% 내렸다. 휘발유가 8.6% 하락했으며, 경유와 등유는 각각 13.8%, 14.6%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도 4.5%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공공서비스는 1.9% 하락했지만 외식 물가가 0.6%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 등이 저물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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