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값 1평당 947만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당정 협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만에 3.3㎡(1평)당 서울 아파트 가격이 947만원 상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2017년 5월 1731만원에서 2020년 7월 2678만원으로 54.7% 올랐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고 3.3㎡당 2000만원이 넘는 자치구가 17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본회의에 출석해 통합당 서병수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와 집값이 폭등한 것을 알고 있나. 어느 정도로 알고 있나”라고 묻자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11%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장관의 답변과는 달리 한국감정원의 다른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의 시세는 실거래사례 분석, 협력공인중개사의 자문, 기타 참고자료 활용 등을 통해 한국감정원이 직접 산정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3.3㎡당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은 금액이 오른 자치구는 강남구로 2017년 5월 3271만원에서 2020년 7월 4999만원으로 1728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1525만원(2692만원→4217만원) 상승했다.

증가율로 보면 성동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1853만원에서 3354만원으로 81% 증가했다. 이어 서대문구 70.1%(1333만원→2268만원), 종로구 66.9%(1760만원→2938만원), 동대문구 66.1%(1309만원→2174만원), 강동구 66.0%(1446만원→2400만원) 순으로 올랐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는 1주택 실수요자나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았고 주택소유자들에게는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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