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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지구 종말 같았다”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순간

‘펑’ 하고 치솟은 불길…레바논 총리 “질산암모늄 2750t”

연합뉴스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참사는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SNS와 인터넷에선 폭발 순간이 담긴 영상과 처참한 현장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와 전세계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늄이 유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4일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으며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SNS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오후 6시 조금 넘어 진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시작됐다. SNS를 통해 퍼진 동영상엔 항구의 한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 순식간에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구형의 흰 구름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버섯 모양으로 치솟았다. 이는 창고 안에 강한 폭발력을 지닌 인화성 물질이 대량으로 저장됐음을 짐작게 하는 장면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믿기지 않는 장면” “끔찍한 아비규환” “원자폭탄이 터진줄 알았다” “건물이 순식간에 뼈대만 남았다” “지구 최후의 날 같은 풍경”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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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위험한 인화성 물질이 어떻게 시내와 가까운 곳이 저장됐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폭발 현장에는 충격파와 열파 탓에 타버린 자동차는 뒤집혔고 붕괴한 건물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현지 언론들은 초강력 충격파에 10㎞ 거리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까지 박살이 났다고 보도했다. 항구와 가까운 도로와 공터에 피로 범벅된 시신이 널브러진 동영상도 SNS에 게시됐다. 요르단 지진관측소는 이날 폭발이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다고 추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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