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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끝나자 ‘밥풀 폭행’ 2년 만에 영상 올린 이승훈

이승훈 유튜브 영상 캡처

후배 선수 폭행 논란에 휘말렸던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2)이 징계 종료 후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승훈은 4일 유튜브에 1분27초가량의 영상을 올리고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답답했다”며 “지난 2년 동안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 내 불찰과 잘못이라는 점을 깨닫고 자숙하며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하며 목표와 앞만 보며 달리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승훈을 둘러싼 의혹은 2018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수면 위에 올랐다. 당시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2011년, 2013년, 2016년에 걸쳐 수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 가해자가 이승훈인 것으로 밝혀지고 난 뒤에는 피해 선수와 현장을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후배 선수가 식사 도중 밥풀을 튀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했고, 해외 훈련을 나가서도 물구나무서기를 시키는 등 모욕을 줬다는 폭로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승훈은 “훈계를 했을 뿐 폭행이나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었다. 그러나 문체부는 진상조사를 거친 징계 검토를 빙상연맹에 지시했고, 이승훈은 지난해 7월 연맹 관리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달 종료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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