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력 극강, 통합당과 바통터치” 통합당 조롱받은 민주당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좌)이 6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우)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후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김재섭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분홍 원피스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옹호했다.

김 위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덩어리가 덩어리인지라 기성복이 잘 안 맞아서 쭉쭉 늘어나는 옷 대충 입으며 살았다. 그리고 비대위원이 되고도 반팔 입고 회의 잘 나가고 있다”며 “여의도에서 제 비중이 류 의원만큼 되겠냐마는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비대위원, 의원들, 당직자들, 하물며 기사에서도 복장을 두고 지적을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시원해 보인다’ ‘팔뚝 굵다’고 칭찬까지 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운을 뗐다.

김 비대위원은 류 의원의 복장을 옹호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비대위 회의 때 어떤 비대위원이 반팔 입었다고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혼쭐이 난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 당이 한때 ‘꼰대력’으로 상한가를 치던 무렵”이라며 “일부 문빠들이 류 의원의 패션 가지고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는 걸 보면서 꼰대력으로는 완전히 바통터치가 됐구나 절감한다. 그 복장 어디가 어떤가. 국회가 학교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변화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젊은 사람이 입고 싶은 옷 입고,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으면 그게 변화 아니겠나. 그게 젊은 정당 아니겠나”라며 “꼰대력 극강의 복장 지적, 다양성이 사라진 경직된 당 분위기,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미투를 보면서 민주당에서 ‘민주’라는 말을 뺄 때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명실공히 꼰대당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다이아몬드 무늬로 빨간색, 파란색, 흰색 등이 섞인 원피스를 입었다. 신발은 검은 운동화였다. 이에 일부 여당 지지자들은 류 의원의 의상을 비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성희롱·여성 혐오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류 의원은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복장으로 전하고자 하는 게 있었나’라는 질문에 “원피스는 처음 입은 거지만 색다른 복장을 입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청바지나 반바지, 양복까지 다양하게 입었었다. ‘50대 중년 남성 중심 국회’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그것이 양복과 넥타이로 상징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관행을 깨고 싶었다. 원피스를 입은 것도 그 이유다”라고 답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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