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점입가경…신규감염 하루만에 1477명

지난 20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에서 지방으로 퍼지며 맹렬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신규 환자는 무려 1477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한 뒤 5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일 959명으로 떨어졌지만 4일 1000명대로 복귀하고서 사흘째 지속됐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9시50분까지 누계 환자가 4만499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에선 신규환자가 이틀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고 200명대는 10일째 이어졌다. 360명 가운데 20대가 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95명, 40대는 43명이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여름방학과 다음 주 명절인 오봉(お盆) 연휴기간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지켜달라면서 귀성 자제를 요청했다. 도쿄도는 이미 31일까지 술을 제공하는 모든 음식점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도록 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히로시마(廣島) 원폭투하 75주년을 맞아 열린 위령식에 참석하고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하며 지자체와 협력해 의료 제공 체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세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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