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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억울함 풀어달라” 의암댐 사고자 딸, 靑 청원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당사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자신을 사고 당사자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인 되신 분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나라에서 낱낱이 꼭 밝혀달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아빠는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한 편이었다”며 “책임감이 너무 강해 몸도 사리지 않은 우리 아빠. 아빠와 지냈던 날들 아빠와 했던 대화. 이젠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강을 보니 흙탕물의 물살은 너무 거세고 더군다나 수문까지 열려 있었는데 그 상황에 조그마한 배를 타고 들어가 일을 하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수문이 열리면 집 한 채도 빨려 들어갈 정도라고 한다. 저는 말도 안 되고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시킨 짓이 아니라면 그곳에 누가 뛰어들까? 여러분이라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위험한데 뛰어 들어가시겠냐”며 “시킨 적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A씨는 “나라에서 고인이 된 분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낱낱이 꼭 밝혀 주기 바란다”며 “저는 아빠의 억울함이라도 꼭 풀어드리고 싶다. 우리 아빠 살려 놓으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사전동의 100명을 훌쩍 넘어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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