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폐쇄, 대중교통은 ‘끈적끈적’…月 출근대란 주의보

기록적 폭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통제됐던 지난 3일 중랑구 동일로 영동대교 방향 도로의 극심한 정체 상황.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월요일 오전 역대 최악의 출근전쟁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경찰 등은 주요 간선도로를 통제하고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9일 오후 내부순환도로 성수JC(성동)~마장램프(동대문), 동부간선도로 성수JC(성동)~수락지하차도(도봉), 올림픽대로 염창IC(강서)~동작대교 하부(동작)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팔당댐에서 초당 1만1312t 이상이 물이 방류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일로인데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중랑천 범람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오후 1시 직후 이들 간선 도로와 증산교(서대문·서부)가 통제되면서 일요일 오후임에도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도로 등 서울 내부를 관통하는 나머지 주요 도로의 정체가 극심해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오전 11시 이후 용인 상갈교 사거리~오산천 입구 삼거리 600m 구간 등 관내 도로 13곳을 통제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10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출근길 대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역시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을 가능성이 높고, 높은 습도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끈적끈적한’ 출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11일 사이 중부지방은 최대 500㎜,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남부 지방에 상륙할 예정이다. 장마에 ‘장미’까지 덮치면서 태풍 경로에 놓인 제주 남부와 경남, 지리산 등에도 최대 300㎜ 이상의 장대비가 예보됐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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