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강북·노원 산사태주의보…동대문구 주택 붕괴 사고

연합뉴스

서울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에 11일 오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선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는 이날 오전 6∼7시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하고 재난 문자로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중랑구는 면목·망우·상봉·신내·중화동을 특정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북구는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비상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노원구는 월계동과 공릉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 주변 상황을 점검한 뒤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인 10일 밤 11시 58분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대문소방서는 굴착기 등을 동원해 붕괴물을 들어낸 뒤 해당 주택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잔여물을 구청에 인계했다. 해당 건물은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11일 오전 0시 53분엔 60대 남성이 성북천 산책 중 급류에 휩쓸려 청계천 중앙 수초부위에서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왼팔과 왼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행동요령을 보면 태풍 또는 집중호우 시 산지 주변의 야외활동(등산·캠핑·농로정리 등)을 하지 않고,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대피 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에서 멀리 있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산사태는 상부에서 하부로 발생하므로 대피 시 산사태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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