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OECD 보고서에 반색…“집값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청와대는 1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0 한국경제보고서’가 현재 경제 상황을 상대적으로 호평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OECD 보고서를 “경제 성적표”라고 규정하면서 별도 브리핑을 하고, 보고서 주요 내용을 요약해 참고자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국이 OECD 국가 중 올해 경제성장률이 -0.8%로 세계 1위라는 점, 코로나19 이후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OECD는 우리 정부가 적절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을 통해 국내 경제 충격을 완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며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한 것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도 진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도 OECD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OECD는 환경친화적이고 포용적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며 “코로나와 경제위기의 충격을 버텨내기 위한 ‘방어적 대응’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공세적 대응’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OECD보고서가 상대적 평가이고 한국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물 경기와는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는 전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야당 공격을 받자 한국감정원 통계를 근거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 나흘 뒤 7·10 대책이 나왔고 7월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였다”며 “이후 7월 20일에는 0.06%, 7월 27일에는 0.0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의 추세와 정책 입법이 패키지로 완성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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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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