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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11일째 폭우 이재민 7600명 넘어… 사망 33명

(구례=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의 제방이 전날 내린 폭우에 무너져 있다.


11일째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우에 이재민이 7600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이다. 시설 피해는 2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60%에 그쳤다.

7일 시작 광주·전남 집중 호우… 14명 사망, 이재민 5108명

(구례=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 위에서 119대원들이 소를 구조하고 있다. 이 소는 주변 축사에서 사육하는데 최근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물에 떠다니다가 지붕 위로 피신, 이후 물이 빠지면서 땅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다.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 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1명이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본부(중대본) 11일 오후 4시30분 집계 기준이다.

닷새간 이재민은 2932세대에서 5108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영향이 컸다.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92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5489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706명이다.

시설 피해는 1만8041건(공공시설 7067건·사유시설 1만974건)에 이른다. 주택 397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농경지 1만9305㏊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4154건, 하천 피해 641건, 산사태 619건 등이 발생했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인근 북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중부지역에선 사망자 33명·실종자 9명·이재민 7608명

중부지역에선 지난 1일 이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전체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4명·실종 2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79세대 760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0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819세대 1만210명이다. 이 중 121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063명에 이른다.

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4203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9932건, 사유시설이 1만4271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7466㏊이다. 시설피해 2만4203건 중 60.6%인 1만4677건만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광주=연합뉴스) 7일 오후 광주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광주 북구 중흥동 북구청 인근 도로에 물이 차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심각하다. 광주-대구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2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67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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