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왜 여기에?”… 철원 수해 주민들 ‘깜짝’

2017년 7월 당시 충북 청주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도 철원의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남몰래 일손을 보탰다.

김정숙 여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겼던 철원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번 일정은 비공개였지만 지역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다.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목에 수건을 두른 채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빨래와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작업을 했고, 점심에는 배식봉사에도 나섰다.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장소로 모였다가 배식봉사 중인 김 여사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대통령의 부인 가운데 수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직접 힘을 보탠 이는 김정숙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에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지역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작업 등 복구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별도로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등을 찾아 수해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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