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것이 삼성의 위엄? 권오현 고문 상반기에만 113억원 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올 상반기 1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모두 10억 원 미만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고문은 올 상반기에 퇴직금 90억 원을 포함해 전체 보수로 113억 원을 수령했다. 올 상반기 급여는 4억1700만 원, 상여 16억2400만 원, 퇴직소득 92억9000만 원으로, 총 보수는 113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직급,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 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했다”며 “급여는 1월 1억400만 원, 2월부터는 고문위촉에 따라 매월 6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권 고문은 설 상여금으로 월급여 100%에 더해 특별상여도 받았다. 퇴직금은 기준 급여에 근무기간을 곱해 산출해 지급했다고 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가 열린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고문과 함께 대표이사 3인으로 활동했던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66억 원, 64억2200만 원을 올 상반기에 보수로 받았다. 또 전동수 고문은 69억8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3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기남 부회장은 급여 7억4900만 원에 상여 2억1200만 원을 더해 9억9900만 원을 받았다. 김현석 사장은 급여 4억9900만 원, 상여 1억6100만 원 등 6억7000만원을 지급받았다. 고동진 사장은 급여 5억8500만 원과 상여 9800만 원을 합쳐 7억 원을 수령했다.

또 올 상반기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4억300만 원과 상여 1억8400만 원 등을 합쳐 6억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