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가 여기 있었는데…’ 수해성금 내려다 퇴장한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kbs 캡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KBS에 홍수 극복 방송에 출연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내려다가 봉투를 깜빡해서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KBS 1TV에서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해극복 우리함께’에 출연했다. 이 대표는 “기상재해라고 할 정도로 피해 지역도 많고 규모도 크다. 재해복구 대책비가 너무 오래 전에 설정된 거라 현실성이 없어서 지금 기준의 2배 정도 올리려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2배로 올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가 함께하는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를 하는 아주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 극복도 우리는 함께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일찍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재해도 함께해서 빨리 극복하는데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저희 당과 정부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금함에 봉투를 넣는 순서가 되자 이 대표는 양복 자켓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한참동안이나 찾지 못했다. 양쪽 주머니를 다 찾았지만 휴대전화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회자가 “준비가 되는대로 다시 이따가 넣도록 하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머쓱한 표정으로 퇴장했다.

여권에 따르면 봉투는 이 대표의 주머니에 있었지만 수첩 등과 겹쳐 손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뒷 차례에 봉투를 다시 넣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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