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 길에서 유리 파편 치운 고등학생들 [영상]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비 오는 날 주행하던 트럭에서 유리병이 떨어지자 길을 지나던 고등학생들이 맨손으로 도로 위 유리 파편을 치우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도로 한가운데 고등학생들이 모여있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1분4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유리병을 가득 싣고 가던 트럭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 유리병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유리 파편이 도로를 덮었고, 도로 상황은 아수라장이 됐다. 트럭 운전기사가 떨어진 유리 파편을 치우려 차에서 내렸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이를 목격한 학생 3명은 쓰던 우산을 접고 달려가 그를 도왔다.


파편을 치우는 학생들을 본 다른 학생들도 도로 정리에 동참했고, 총 9명의 학생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운전기사를 도와 도로를 정리했다.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사거리에서, 유리 조각으로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비가 와서 옷이 젖는데도 우산을 쓰지 않고 파편 치우기에 열중한 학생들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전을 위해 학생들을 인도로 안내하고, 남은 파편을 정리했다.

해당 영상은 ‘학생들이 먼저 나섰기에 모든 사람이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마무리됐다. 영상 말미에는 포항북부경찰서에서 2차 사고 예방 및 교통소통 회복에 기여한 학생 9명에게 부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학생들의 감동적인 선행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감동입니다. 뭉클하네요. 우리나라의 미래가 아직 밝다는 것을 확인하고 갑니다” “어느 집 애들인지 참 착하네. 부모가 잘 가르치셨구먼”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을 칭찬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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