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묶여 ‘버둥버둥’…포대 묶여 버려진 강아지들 [영상]

군산유기동물보호소 '도그랜드 개린이들' 인스타그램 캡처

포대 자루에 묶여 버려진 강아지들이 살기 위해 얼굴로 자루를 뚫고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보호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자루 안에는 살아있는 강아지 두 마리가 들어있었다.

전북 군산유기동물보호소 ‘도그랜드 개린이들’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아지 두 마리가 포대 자루에 묶여있다가 구조됐다. 영상 속에는 포대 자루 속에서 꿈틀거리는 강아지 두 마리가 포착됐다. 그 중 한 마리는 살기 위해 입으로 자루를 뚫고, 머리만 간신히 내민 채 울부짖으며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른 한 마리는 자루에 갇혀 낑낑 소리만 내고 있었다.

군산유기동물보호소 '도그랜드 개린이들' 인스타그램 캡처

구조를 위해 다가가자 강아지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몸부림쳤다. 그러나 몸이 포대 자루에 묶여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바닥에 고꾸라져 낑낑거릴 뿐이었다.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글 작성자는 영상을 올리며 “할 말이 없다”는 캡션을 달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버릴거면 제발 키우지도 마라” “버린 인간도 똑같이 천벌 받길” “너무 잔인하다. 내가 인간인 게 미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태백시 황지동 쓰레기장에서 봉투에 묶인 채 유기된 아기 강아지 두 마리. 커뮤니티 캡처

강아지가 자루에 묶여 유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의 한 쓰레기 장에서 아기 강아지 두 마리가 검은 비닐 봉투에 묶여 유기됐다. 이어 지난 2월 같은 동네에서 동일한 사건이 또 발생하는 등 반려견 유기는 잦아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유기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300만원 이하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시행으로 동물 유기 행위가 ‘형사 처벌’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동물을 유기하다 적발될 경우 전과 기록에 남게 된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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