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의대생, 국시응시 의사 없어… 추가 검토 한계”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첫날인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으로 의사 국시 응시생이 국시원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권현구기자 stoweon@kmib.co.kr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로부터 재응시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접수 기간이 이미 지난 국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부여할지도 검토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 기회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려가 되지만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을 검토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김 1차관은 “의대생들이 명확한 의사표시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의도를 짐작해 국가시험 응시 추가 기회를 검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대생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4일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지만 정부는 의대생들로부터 명확한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는 국시 접수 기한이 이미 지난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할 때 국민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신청 마감된 국시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 신청했다.

실기시험은 지난 8일 시작됐고 11월 20일까지 분산돼 진행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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