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코로나 안정적…우한 노선 재개 과학적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우한행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8개월 만에 한국과 중국 우한 간 하늘길이 열렸다. 일부 국민 사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온다. 그러자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추이가 안정적인 상황에서의 과학적 결정이라고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천~우한 직항 노선 재개에 대해 “국민께서 염려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또 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이 최근 매우 안정적이고, 또 중국을 통한 (환자)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노선 재개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으로부터도 이견이 없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가는 티웨이항공 TW615편이 이날 오전 9시8분 출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 항공 노선 운항을 중단한 1월 23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정부가 항공사의 인천~우한 노선 운항 허가를 내주면서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지난해 말 우한에서부터 유행했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더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운항이 재개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우한향 비행편이 떠 있다. 뉴시스

김 총괄대변인은 “정부는 주기적으로 각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들이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서도 항공편을 인허가하는 경우 7월 28일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도 평가 절차에 따라 허가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방역적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향후에 다른 나라의 항공편 운행 재개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험도 평가를 전제로 해서 해당 조치들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을 포함 외국인들에게 자국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받는 반면 우리 정부는 이를 중국발 입국자에게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 총괄대변인은 “우리는 이들에게 진단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더 강한 조치인지는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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