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음모론’ 이어 김종인 “코로나 검사 너무 적다”

“진단키트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코로나19) 검사 수가 너무나도 적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이,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아직도 매일같이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려 있는지도 모르면서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인데, 우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검사 수가 너무나도 적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만 하더라도 하루에 19만명, 독일은 1주일에 100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 검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이제는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해서 각자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그러한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수가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고 있는 것은 그간 꾸준히 비판돼 왔음에도 마이동풍”이라며 “주말에는 검사 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하는데도 마치 방역 성과가 나타나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식”이라고 정부가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입맛에 맞게 해석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최근 정부가 시기별로 진단검사 건수를 임의로 조정하거나 그 결과를 조작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반복되고 있다”며 “검사량이나 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려면 모든 선별진료소와 검사기관 인력이 이러한 조작에 협조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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