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클레이 첫 대회서 나란히 16강…프랑스오픈 전망↑

각각 상대에 2대 0 완승, 쾌조의 컨디션
WTA 투어 대회에선 할레프-아자란카 16강 진출

나달(위)과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디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346만5045유로) 단식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살바토레 카루소(87위·이탈리아)를 상대로 2대 0(6-3 6-2)으로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클레이 코트에서 치러진다. 이달 말 개막을 앞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의 전초전 격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14일 끝난 US오픈에서 쾌조의 29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16강에서 실격패 당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접전 상황에서 역전당한 뒤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코트 뒤로 공을 쳤는데, 이 공이 선심의 목 부위를 맞추면서다. 하지만 바로 이탈리아로 날아와 클레이 코트 적응 훈련을 진행한 조코비치는 1회전 부전승에 이어 2회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면서 이 대회 우승과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다.

클레이 코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는 ‘흙신’ 나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US오픈을 건너뛰었지만, 본인의 ‘본진’ 격인 클레이 코트 대회에 다시 참가해 바로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와 같이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나달은 이날 열린 2회전 경기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8위·스페인)를 2대 0(6-1 6-1)으로 완파했다.

카레뇨 부스타는 나달과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선수로, US오픈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와 풀세트 접전을 펼치고 아쉽게 패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나달은 상대 서브 게임을 5개나 브레이크 하는 동안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는 등 ‘흙신’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나달의 공식전 승리는 지난 2월 멕시코 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필리프 크라지노비치(29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나달은 밀로시 라오니치(19위·캐나다)-두산 라요비치(25위·세르비아)전 승자와 맞붙는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09만8290달러)에선 US오픈을 거른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와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빅토리아 아자란카(14위·벨라루스)가 각각 2대 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US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9위·미국)를 꺾었던 아자란카는 이번엔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70위·미국)를 눌렀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