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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니 눈물난다” 백종원 골목식당 어묵집 반전 평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이 한 골목에서 15년 동안 장사를 이어 온 ‘1/2어묵집’에 대해 혹평했다.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6번째 골목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진행됐다. 백종원은 이번 방송에서 ‘1/2어묵집’의 음식 맛에 대해 “15년 전에 머물러 있는 맛”이라고 혹평했다.

앞서 사장님은 어묵 육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장님은 “우리 단골들이 육수를 너무 좋아한다. 맛의 비법으로 씨 육수를 쓴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김성주와 정인선은 사장님이 가져온 어묵 국물을 맛보았다. 김성주는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다가 “전체적으로 삼삼한 맛에다가 그냥 특별하진 않다”고 평했다. 그러다가도 사장님이 고개를 숙이자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이어 김성주와 정인선은 떡볶이를 맛보았다. 떡볶이를 먹고 나서 정인선은 “정말 학교 앞 떡볶이 맛”이라고 평했다. 정인선은 “이런 맛 이제 잘 없다”고 반가워하면서도 “옛날 떡볶이가 아니라 국민학교 떡볶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의 떡볶이가 맵고 짜고 퍽퍽하다”고 평했다. 사장님은 김성주에게 “2% 부족하냐”고 물었고, 김성주는 이에 “20%는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백종원은 어묵은 평범하지만 떡볶이는 맛이 없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떡볶이를 맛본 뒤 “이걸 먹으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 국민학교 다닐 때 먹던 떡볶이가 생각난다”고 해서 기대를 자아냈으나 그건 칭찬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어묵은 평범하고 어묵 국물 자체가 다른 어묵집의 어설픈 것보다는 낫다. 그런데 떡볶이는 평범 이하다. 내 생각에는 아무 맛도 없다.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이게 뭐지’ 싶을 수 있는 맛”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실 그래도 이렇게 목이 괜찮은 지역에서 중독성 있는 맛을 추구하면 어묵은 승산이 있는데 15년 전 그때 어묵에 머물러 있다”며 “다른 가게의 어묵을 많이 먹어봤다면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다른 어묵집들을 가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다른 어묵집들이 어떤 어묵을 쓰고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혹평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사장님은 “인정한다“며 “그때는 너무 바쁘기도 했고 10년 넘게 뒤를 돌아볼 새도 없었다”며 “그러다가 문득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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