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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장마’의 윤흥길 작가

윤흥길 작가/토지문화재단 제공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장마’ 등의 작품을 쓴 윤흥길(78·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최종 후보 5인 중에서 윤 작가를 수상 후보자로 선정했고, 박경리문학상 위원회가 결과에 동의해 수상자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박경리문학상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전 세계 소설가 198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예심을 진행해 후보자 57인을 선정했다. 이후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벤 오크리(나이지리아), 조너선 프랜즌(미국), 서정인, 윤흥길, 황석영(이상 한국)으로 압축했다.

윤 작가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등단했다. 77년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한국문학작가상, 83년 ‘완장’으로 현대문학상, 2000년 ‘산불’로 21세기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마’를 비롯한 여러 작품이 독일, 멕시코, 스웨덴, 스페인, 일본 등에 번역·출간됐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윤 작가의 작품에는 삶의 원초적인 모습이 있는 듯하다”며 “윤 작가의 작품들은 전통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여러 모순 관계를 탁월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후보 5인 중에는 작품의 규모나 문학저술에 대한 생애적 헌신으로 보아 부족함이 없는 한국 작가 3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며 “수상자가 한 명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 강원도,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2011년 제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1회 수상자로 최인훈이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이스마일 카다레(알바니아)가 수상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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